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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 학대로 헤어졌던 자매 55년만에 상봉
예스대디 27.100.224.41
2016-12-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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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때 계모의 학대가 무서워 집 앞을 서성이다 길을 잃어 가족과 헤어졌던 A씨(61·여)가 55년만에 친언니와 상봉했다.

A씨는 집을 나온 뒤 보육원을 전전하고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A씨는 아버지와 가족을 그리워했으나 이름도, 살던 곳도, 직업이나 나이도, 심지어 자신의 생년월일도 몰라 찾을 생각조차 못했다. 그러는 사이 55년의 시간이 흘러 팔꿈치로 콧물을 훔치던 아이는 환갑을 맞았다.

A씨는 ‘아버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어도 경찰서에서 DNA 검사를 통해 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아들의 권유로 다시 용기를 내어 인천 부평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A씨의 나이가 60대로 친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DNA 검사 이외에 가족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A씨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계모의 학대로 외가에 내려가 따로 거주하던 언니의 이름과 아버지가 연탄을 팔았다는 것, 집이 산비탈에 있었다는 것이 전부였다.

경찰은 언니의 이름이 독특한 것에 착안, 성과 이름을 조합해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을 3∼4명으로 압축해 확인작업을 했다.

B씨(62·여)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찾았으나 동생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죽은 줄로만 알고 이산가족 등록도 해놓지 않은 상태였다.

B씨는 동생이 찾고 있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도 '돈이나 뜯어내려는 사기꾼'일 것으로 지레짐작해 믿지 않았다.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경찰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간신히 통화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며 경찰서에서 A씨를 직접 만나기 직전까지도 믿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자매의 만남이 55년만에 이루어졌다. A씨와 B씨는 한눈에 봐서도 많이 닮아있었고 남은 것은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과정뿐이었다.

B씨는 “서울에서 거주하던 가족은 친어머니가 셋째 출산 중 사망하였고, 둘째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는 몇 날 며칠을 찾아다니고, 신문 광고도 내고, 경찰서도 헤매었으나 찾지 못하고 20년 전 이미 사망, 새어머니도 15년 전 사망했다”는 가족사를 A씨에게 들려줬다.

A씨는 어렴풋한 기억을 다시 떠올렸고 언니 B씨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현재 A씨는 남편 및 두명의 아들과 함께 인천 부평구에 거주 중이고, 언니 B씨는 경기 광명시에 1남 1녀와 살고 있다.

 



A씨는 “도저히 될 것 같지 않던 만남을 이렇게 주선해주어 너무 고맙고, 지금껏 가족 없이 홀로 지냈던 설날이 더 따뜻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이름이 독특해서 개명을 생각 중이었는데 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다. 다가오는 설날에는 아버지 산소에 데리고 갈 생각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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