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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출신 플래그풋볼팀 눈물…"돈 없어 세계대회 못나가요"
예스대디 27.100.224.41
2016-04-28 08:04:34
기사입력 2016-04-19 06:27 | 최종수정 2016-04-19 17:54       

플래그풋볼 연습하는 소양 마운틴스 소속 선수들
지난해 아시아 플래그풋볼 선수권서 동매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보육원 출신의 대학생 선수로 구성된 플래그풋불팀이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도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처지다.

플래그풋볼팀 '소양 마운틴스'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소양보육원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2011년 당시 보육원 원장인 고 지형석씨와 인연이 있던 박경배(47)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하루 동안 재능기부에 나섰다가 운동에 흠뻑 빠진 아이들을 보고 팀을 창단했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의 한 종류다.

거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대신 공격수 허리춤에 꽂힌 깃발을 뽑아 수비하는 방식으로 부상의 위험을 확 낮춘 종목이다.

5명이 한팀으로 일반적인 미식축구(11명)보다 소규모로 즐길 수 있고 세부적인 규칙도 좀 더 간단하다.


    박 코치는 "처음 아이들을 가르치러 갔을 때 낯선 저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제 손을 잡고 강연에 귀를 기울여 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어른들이 베풀어 주는 정에 고파하던 아이들이 이후에도 내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아 풋볼팀을 창단했다"고 말했다.

소양 마운틴스 선수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이 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려졌거나, 부모가 있어도 장애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키울 수 없어 보육원에 맡겨졌다. 아이들은 서로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그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친형제처럼 컸다.

이런 아이들에게 '약속된 플레이'와 협동심이 중요한 플래그풋볼은 딱 맞는 운동이었다.

아이들은 창단 첫해 '전국 청소년 플래그풋볼 선수권' 고교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4년에는 2011년 고교 준우승의 주역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일반부로 경기에 참가한 뒤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4월에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플래그풋볼 선수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코치는 "필리핀 경기 때는 1인당 100만원의 참가비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중 보육원 원장 부부와 제 지인들의 기부로 경기에 겨우 출전할 수 있었다"면서 "경비를 최소화하려고 선수 8명만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20명이 넘는 선수단을 데려온 외국팀을 내리 꺾으며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플래그풋볼 아시아선수권 모습
아시아대회 입상으로 올해 9월 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하지만 1인당 300만원 가량의 경비 때문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 코치는 이리저리 발로 뛰며 후원자를 찾고 있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뜻있는 후원자를 찾기 쉽지 않다.

박 코치는 "아이들에게 돈이 없다고, 희망을 접어두라고 말할 수 없어 아무 걱정하지 말고 연습만 하라고 했다"면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경제적 지원을 해 줄 분이 꼭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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