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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고아의 아버지’ 美 딘 헤스 대령 1주기… 차남 방한
예스대디 27.100.224.41
2016-03-09 07: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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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8세를 일기로 타계한 6·25전쟁 영웅 겸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 1주기 추모식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개최된다. 추모식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다.

추모식 참석을 위해 2일 방한한 헤스 대령의 차남 에드워드 헤스(71·미 오하이오주 데이턴)는 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버지는 한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일종의 동지애적인 연대감을 가졌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에드워드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헌신적으로 전쟁에 임하게 만들어 준 것은 전쟁고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차를 몰고 가다 길거리에서 찢어진 헝겊 같은 게 꿈틀거려 살펴보면서 고아를 처음 만난 후로 무방비 상태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6·25전쟁 고아 기념비를 세우게 되면 한국에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전쟁고아 출신 4명이 초대받았다. 이 중 곽해오(74·서울 중랑구 망우동) 씨는 통화에서 “전쟁 난리 통에 부모와 헤어져 남대문에서 걸식하던 저 같은 전쟁고아를, 미 극동군사령부 허가도 나기 전에 C-54 수송기 15대를 동원해 제주도 고아원까지 데려다 줬다”고 회상했다. 곽 씨는 “전쟁고아 출신으로 서울 청량리 광신상고 밴드부에 다니고 35년간 군 복무 후 원사로 제대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헤스 대령은 평생 생명의 은인”이라고 회상했다. 곽 씨는 “1955년 미국으로 가서 헤스 대령 자서전 ‘전송가(Battle Hymn)’ 유니버설영화사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곽 씨는 “헤스 대령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전쟁고아 기금을 마련해 젖소 50마리 후원, 고아원 밴드부 지원 등 고아원 운영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추모행사는 1대의 전투기도 없던 대한민국 공군을 싸울 수 있는 군대로 만드는 데 헌신해 한국 공군의 단독 작전 수행 토대를 마련한 헤스 대령의 업적을 기리고 한반도 방어의 핵심 전력인 한·미 연합 공군의 우의와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마크Viewer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테런스 오셔너시 미 7공군사령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역대 공군참모총장, 6·25 참전 출격 조종사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고인의 초상화 제막식을 시작으로 대통령 추모사,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특별전시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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