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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대화’
예스대디 27.100.224.41
2016-03-05 0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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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했다. 당연히 말을 배우기도 어려웠다.

귀와 입은 닫혀있었지만 아이들의 얼굴엔 생기가 넘쳤다.

이들은 손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화로 소통했다. 학교 담장 안은 ‘소리 없는 대화’로 시끌벅적했다.

요르단 시골마을 살트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HLID(Holy Land Institute for the Deaf and Deaf-blind) 모습이다. 지난 17일 HLID에서 크리스천 청년 정의정(29)씨를 만났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 건물을 세우고 있었다.

“예수님은 이름 없는 과부나 고아, 장애인들을 섬기셨어요.

저도 예수님처럼 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고 싶었어요.”

HLID에서 건축 봉사를 시작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정씨가 처음 중동에서 봉사를 한 건 2010년 7월이다.

군 전역 후 이스라엘에서 1년간 자폐아와 지체장애인을 돌봤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8월 다시 이스라엘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비자 문제로 지난해 4월 요르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HLID에서 봉사하며 느낀 건 복음은 소외된 이들에게 더 쉽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요르단은 이슬람 국가에요. 그런데 크리스천이 학교를 운영한다는 걸 알면서도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 오고 싶어 해요.

 그들이 원하는 건 사랑뿐이기 때문입니다.”

HLID는 네덜란드 출신 목사가 35년 전에 세운 학교로 청각장애인 10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다.

 정씨는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받는 수입은 전혀 없고 주말에 현지 한국인 주재관 자녀에게 과외하며 생활비를 번다.

그는 다윗의 궁전 건축을 도운 ‘두로 왕 히람’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건축가가 되고자 했고,

이곳에서 아이들을 섬기며 척박한 이슬람 땅에 복음을 심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선 적극적으로 전도활동을 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을 좀 더 사랑해주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청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 중 일부는 수화를 할 줄 몰라 아이와 전혀 소통을 하지 않는다.

자녀를 길거리로 내보낸 뒤 구걸을 강요하는 부모도 있다.

지난해 12월 정씨는 아이들 50여명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일부 아이들이 가게에서 음식을 구걸하는 모습을 봤다.

“처음엔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아이들에게 사회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심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정씨는 요즘 리모델링 일을 마친 뒤 아이들에게 제도실습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중동의 소외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1일 페이스북에

‘비아쌀람(Via-Salaam)’이란 페이지를 만들어 봉사일지를 적고 있다.

일지엔 정씨가 이곳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간증이 적혀 있다.

‘찬양을 마치고 조용히 묵도하는데 누군가 내 가슴에 손을 대는 듯한 느낌에 놀란 적이 있다.

예수님은 먼 거리를 한숨에 달려 같은 시간 날 찾아오신다.

그분이 내 가슴에 가만히 손을 댈 때마다 주님이 내 인생에 매일 찾아오신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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