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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보육 장애인시설에서 30년을 살다 나온 특별한 부부
yesdaddy 175.207.215.95
2019-03-18 16:47:21
여기 조금 특별한 부부가 있다. 보육 시설과 장애인 시설에서 30년간 살다 갓 사회로 나온, 이른바 탈(脫)시설을 한 이상분(41) 유정우(38) 부부가 바로 그들이다.
 
   
  (사진=SBS)
1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이상분 유정우 부부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의 일상, 그리고 다가올 희망과 마주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두 사람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헤어져 서울의 한 보육원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후 두 사람이 가게 된 곳은 사회가 아닌 강원도의 한 장애인 요양 시설이다.

두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설에서, 또 다른 시설로 보내져 무려 15년을 그 안에서만 살았다.

정우 씨는 여자 원생들이 머무르던 3층 몇백 명중에 기름을 넣으러 갔다가 상분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는 시설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상분 씨를 춤과 노래로 위로해주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시설의 비리와 인권침해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2013년 두 사람은 그곳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2016년 2월 14일 일 년 중 가장 달콤한 날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되찾고 있다. 사무보조로 취직도 하고, 오고 가며 인사하는 이웃도 제법 생겼지만, 장애를 가진 이 부부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에는 여전히 힘든 점이 많다.쉽게 남의 말을 믿어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행인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듣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상분 정우 부부는 지금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원할 때 잠자고 밥을 먹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사소하지만 시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일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시설에서 보낸 두 사람은 여전히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차표를 끊고, 숙소를 예약하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기 어려워 신혼여행조차 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들이 생애 처음 떠나는 1박 2일 자유여행. 상분 씨는 여행 경비 관리를, 정우 씨는 길 찾기를 맡아 겨울 바다를 보러 강릉으로 떠났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두 사람은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잃는다. 버스를 잘못 탔지만 다시 갈아타 첫 번째 목적지 허난설헌 공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영실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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