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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고아들의 보금자리… ‘터키 앙카라고아원’ 잊지 마세요
yesdaddy 112.184.51.116
2019-06-15 00:07:42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수백 명에 달하는 수원지역 전쟁고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터키 앙카라고아원’을 잊어선 안 됩니다”

약 600만 명이 희생된 동족상잔의 비극인 6ㆍ25전쟁 69주기를 맞아 전쟁 속에서 부모를 잃은 수원지역 고아들을 보살폈던 ‘터키 앙카라고아원’이 재조명 받고 있다.

24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앙카라길(Ankara-gil)’을 찾았다. 이 길의 입구에 서 있는 담장은 ‘Suwon, Turkey, Ankara, Gogo’라는 붉은색 문구를 몸에 새긴 채, 이곳이 앙카라길이란 것을 알리고 있었다.

수원시가 지난 2012년 서둔동 서호동로~서호초등학교 사이 약 450m 구간에 조성한 앙카라길은 과거 6ㆍ25전쟁 당시 발생했던 수원지역 전쟁고아 640여 명을 터키군이 돌봐준 것을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6ㆍ25전쟁 때 서둔동 일대에서 주둔하고 있었던 터키군은 당시 부대의 통역관이었던 지동익씨의 요청에 따라 1952년 5월 ‘앙카라고아원’을 설립, 수원 내 전쟁고아들을 보살폈다. 터키군은 휴전 이후인 1966년 부대가 한반도에서 모두 떠날 때까지 약 14년간 한국의 전쟁고아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앙카라길은 폭이 10m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골목인 탓에 좌우의 담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앙카라길의 좌우 담장에는 전쟁고아들을 챙기는 군인의 모습, 터기 전통 사원의 모습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벽화가 그려진 담장을 따라 걷자 서호초등학교 후문 부근에 조성된 ‘앙카라학교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에는 높이 1m가량의 ‘앙카라고아원 건립기념비’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최용규씨(73)는 10살 무렵인 1956년부터 서둔동으로 이사를 와 거주했다며, 과거 앙카라고아원에서 생활하던 친구들과 함께 교육을 받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금은 앙카라고아원 부지가 모두 개발돼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앙카라길을 걷다 보면 60여 년 전 고아원 친구들과 뛰어놀던 기억이 생생히 돌아온다”며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터키 앙카라고아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물이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울 뿐”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터키는 6ㆍ25전쟁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와 ‘형제의 나라’라는 인연을 맺는 등 대표적인 우호국”이라며 “앙카라길이라는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을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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