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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관리 힘들다” 빌미로 ADHD약 먹인 보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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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01:10:19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쳐

 

전남 목포의 한 보육원에서 ADHD약을 치료 목적이 아닌 훈육을 위해서 약을 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애들이 말을 안 들어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ADHD)약을 먹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A씨는 몇 년 만에 보육원을 찾았다가 냉장고 옆면에 약 봉투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보육원 교사에게 무슨 약이냐고 물었고 ‘아이들 관리가 힘들어서’라는 답을 들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ADHD약을 먹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먹기 싫다고 했지만, 보육원에서 계속 먹으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먹었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생의 어머니는 최근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보육원은 그제야 약 복용을 중단시켰다. 또다른 퇴소자는 보육원이 막무가내로 병원에 데려갔다고 증언했다. 

약을 먹지 않게 되면 벌칙도 주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육원 퇴소자 B씨는 “(보육원에서) 약을 먹지 않으면 컴퓨터 시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육원 담당자는 “원생 47명 중 13명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 중 8명이 ADHD약을 먹고 있고, 모두 병원에 가서 의사의 정식 진단을 받고 처방받은 약”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육원장은 “약물 복용을 하지 않으면 충동성이나 폭력적인 부분이 상승해,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보육원이 정부에 정신과 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 낸 신청서를 보면, 치료 사유에 ‘스마트폰에 몰입한다' ‘말투가 강압적이다’ '긍정적 자아상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청소년기의 흔한 행동들도 적혀 있었다. 

치료 약물을 복용하면 공격적이거나 산만한 증상을 완화해 효과를 봤다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한 보육원 퇴소자는 약의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닐 거라고 단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29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국내 보육원들의 ADHD 약물 실태를 정확히 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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