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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전 헤어진 50대 형제 남부경찰서 도움으로 극적 재회
yesdaddy 175.207.215.95
2019-03-21 16:45:49
   
 
  ▲ 지난 17일 남부서 실종전담수사팀 사무실에서 47년 만에 극적으로 제외한 50대 형제  
 

47년간의 생이별의 아픔을 견뎌야 했던 형제들이 극적으로 재회했다.

지난달 8일 울산에 사는 A(59)씨는 남부경찰서 실종전담수사팀을 문을 두드리고 “1975년에 헤어졌던 동생(당시 8세)을 찾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외에는 기억하는 것이 없었다.



경찰은 과거 호적을 토대로 주민등록, 초·중·고 입학 이력, 금융 기록 등 A씨 동생의 생활반응을 확인했으나 기록이 전무했다. 또 실종 당시 8세였던 점을 고려해 울산과 부산, 경남 일대 아동양육시설에 입소 기록을 조회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재단법인 중앙입양원에 의뢰한 입양 기록 조회에서 단서가 나왔다.

A씨의 기억과는 차이가 있지만 1972년 부산 아동일시보호소에서 아동양육시설인 부산 ‘은혜의 집’으로 옮겨진 아동 중 A씨의 동생과 이름은 같지만, 생년월일이 다른 B(54)씨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은혜의 집’에서 B씨의 사진과 기록을 확보해 행적을 추적,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그를 만났다.
 

B씨는 당시 이름 외에 생년월일을 기억하지 못해 1976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만들었고, 18세까지 보육원에서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된 적은 없었다.

B씨는 “어릴 때 철길 옆에 살았고, 철길에서 형제가 함께 넘어져 얼굴에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다”는 등의 기억을 경찰에 전했다. 또 “그동안 가족을 찾고 싶었지만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젠 하루라도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경찰은 A씨에게 B씨의 아동양육시설 입소 당시 사진을 보여주고, B씨의 기억을 들려줬다. 이야기를 들은 A씨는 동생임을 확신했다.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DNA 검사에서도 A씨와 B씨가 형제 관계가 입증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남부서 실종전담수사팀 사무실에서 이들 형제는 47년간의 이별의 슬픔을 마무리했다. 서로의 손을 굳게 잡은 이들은 어릴 적 기억을 더듬으며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A씨는 “그동안 동생을 찾을 방법을 알지 못해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서 평생소원을 풀었다”며 “경찰관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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