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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미혼 출산 등으로 버려진 아동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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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01:30:11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 등 시설로 보내진 아동이 지난해 32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경제난, 미혼 출산 등으로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의 부모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보건복지부 ‘2018년 보호조치 아동의 발생원인’ 집계를 보면 지난해 총 3918명의 요보호아동(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학대가 1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이혼 737명, 미혼부모·혼외자 632명, 유기 320명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유기 아동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학대, 부모이혼 등 주요 사유에 따른 요보호아동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유기는 2017년 261명에서 지난해 320명으로 22.6% 증가했다. 유기 아동은 2015년 321명에서 2016년과 2017년 260명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전체 요보호아동 중 유기가 차지한 비중이 8.2%로 통계가 공개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연고 영유아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가족의 해체나 청소년부모 혹은 원치 않은 임신 등 양육이 어려워 유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는 영아를 베이비박스에 놓고 사라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베이비박스가 있는 서울(172명)과 경기도(67명)에서 유기가 많은 이유다. 복지부 통계와 다르긴 하지만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에서 집계한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 수는 2017년 210명, 지난해 217명 수준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5일 현재 94명의 아기가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다.

한 지방자치단체 아동복지 담당자는 “서울, 경기도 아동 유기는 대부분 베이비박스”라며 “베이비박스가 없는 지역은 보육원 등 시설 앞에 영아를 몰래 놓고 가는 경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유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곤경에 처한 임산부가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족과 관계는 단절됐고, 미혼모 시설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면 베이비박스를 찾는 게 미혼모들의 처지”라며 “저소득 한부모나 위기상황에 처한 미혼부모 지원을 위한 예산 및 운영기관 확대, 주거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고, 이들에게 복지지원 서비스 정보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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