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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찾아 한국 왔다 고독사···양엄마는 그를 찾았다
yesdaddy 1.226.2.179
2018-01-10 13:44:20
부모 찾아 한국 왔다 고독사 한 입양인 곧 장례절차 들어갈 듯  
 

8살에 노르웨이 입양 채성욱씨 2013년 "친부모 찾겠다" 귀국
4년간 머물며 친부모 찾았지만 못 찾아…술과 우울증 빠져
지난달 21일 자신이 머물던 고시텔에서 고독사 한 채 발견
최근 노르웨이 양어머니와 연락 닿아 장례절차 밟을 듯

고독사 이미지.[중앙포토]

고독사 이미지.[중앙포토]

친부모를 찾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고독사한 노르웨이 입양인 채성욱(45· 얀 소르코크)씨의 장례절차가 조만간 진행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와 서울 중앙입양원 등에 따르면 최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이 채씨의 노르웨이 양어머니에게 채씨의 사망 소식을 전달했다. 중앙입양원 관계자는 “지난달 채씨 사망 직후 대사관 쪽에 관련 내용을 알렸는데 최근 대사관 쪽에서 채씨 양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장례절차 등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도 “우리도 노르웨이 대사관 쪽에서 양어머니에게 채씨 사망 소식을 전달해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사관 쪽에서 유족의 입장을 최종 통보해 오면 거기에 맞춰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입양아 관련 이미지. [중앙포토]

입양아 관련 이미지. [중앙포토]

 
유족이 채씨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노르웨이에서 치를지, 아니면 한국에서 장례절차를 치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채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죽으면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채씨는 1980년 국내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이후 2013년에 친부모를 찾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나이 41살, 한국을 떠난 지 33년 만이었다. 
 
채씨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자신이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됐다는 사실은 알게됐다. 이후 자신이 입양되기 전 생활했던 보육원을 찾아 경남 김해까지 내려와 한 고시텔에서 생활하며 친부모의 흔적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채씨는 4년여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해외 입양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개념의 ‘뿌리의 집’ 등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김해 등을 오가며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행방을 찾았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입양된 지 오래된 데다 친부모가 어디에 사는지 전혀 확인할 길이 없어서다. 뿌리의 집 원장을 맡은 김도현 목사는 “처음 한국에 온 뒤 뿌리의 집에 한동안 머물다 김해로 내려갔고 2014년까지만 해도 자주 서울로 올라오는 등 밝은 모습이었다”며 “그런데 2015년부터 서울에도 자주 올라오지 않고 급격히 혼자 생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혼자서 친부모님을 찾지 못해 애만 태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채씨는 술에 의존하는 날이 늘었다. 급기야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증상이 심해지며 건강도 나빠졌다. 지난해 4월쯤에는 중앙 입양원의 도움으로 적십자병원에서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독사 일러스트. [중앙포토]

고독사 일러스트. [중앙포토]

채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50분쯤 자신이 머물던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 등은 없었다. 경찰은 채씨가 숨진 지 10일여 만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채씨가 간경화와 당뇨 합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씨는 사망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르웨이 대사관 측에서 채씨의 양 어머니와 연락이 닿으면서 조만간 장례절차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채씨의 양 어머니쪽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장례 절차를 치르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뒤늦게나마 연락이 돼 다행이다”며 “조만간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친부모 찾아 한국 왔다 고독사···양엄마는 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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