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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 찾아 제주에 온 벨기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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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21:17:02

1971년 벨기에로 입양 간 뱅상 보두(Vincent Baudoux·51)씨가 10일 친부모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추정되는 제주를 찾았다. 사진 오른쪽은 벨기에로 입양될 당시의 벵상보두씨. 2~4살로 추정된다. 이상민 기자

"내 친부모, 내 자신의 역사에 대한 조그마한 단서라도 얻고 싶다"

 1971년 벨기에로 입양 간 뱅상 보두(Vincent Baudoux·51)씨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추정되는 제주를 찾았다. 제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4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뱅상씨는 1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엔 (부모나 내 자신에 대한) 확실한 단서가 나오길 바랬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제 부모를 찾는 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뱅상씨의 한국 이름은 부기원이다. 출생일은 1967년 12월 16일, 혈액형은 O형이다. 이중 혈액형을 제외한 이름과 나이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

 1970년 12월 뱅상씨가 어렸을 적 머물던 도내 보육원에서 서울의 홀트아동복지회로 옮겨질 당시 제주시가 발급한 무연고 증명서에는 이름 '불명'에 나이가 2~4살로 추정된다고만 나와 있다. 현재로선 '부기원'이라는 이름을 누군가가 지어준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 그래도 지난 2004년 제주 첫 방문에서 무연고 증명서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과였다. 또 하나의 단서는 증명서 귀퉁이에 펜으로 적힌 '제주시 아동복리지도원 강세추'라는 이름이었다. 14년 만의 제주 재방문은 강세추 지도원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대학 시절을 뱅상씨와 함께한 이근세 국민대 교수도 동행했다.

 수소문 끝에 이날 강씨를 만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확실한 단서는 얻을 수 없었다. 적어도 이번 방문에서 자신이 도내 어느 보육원에서 머물렀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 어디에도 보육원을 특정할 자료는 남아 있지 않았다. 다만 뱅상씨가 태어났을 시기로 추정되는 1950~60년 무렵 국내 여러 다른 지역 고아들이 집단적으로 도내 보육원으로 보내져 관리된 것 같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뱅상씨가 태어난 곳은 제주가 아닐지도 모른다. 더 혼란스러워졌다.

 제주 방문에 동행한 이 교수는 "뱅상씨는 그동안 자신이 제주가 고향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면서 "본인 입장에서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여전히 놓을 수 없다. 뱅상씨는 "불확실한 정보라도 얻다 보면 조금씩 나에 대해 알게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도움을 바랐다. 한편 뱅상씨의 가족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 교수의 전자우편(leekeunse@hanmail.net)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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