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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에 보육원 간 아들 부산경찰 도움으로 30년만에 아버지 만나
yesdaddy 49.161.145.105
2018-08-30 20:13:12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에 거주하는 김00(41세)는 유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헤어진 아버지와 30여년만에 부자상봉을 이뤘다.


29일 부산지방경찰청 장기실종팀에 따르면 김씨의 신고를 받고 지난 7월 초 실종신고 사건을 다시 검토하면서 재수사에 착수해 대구에 살고 있는 김씨의 아버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친척집과 여관을 전전하다가 9살 무렵 보육원에 맡겨져 그 곳에서 아동·청소년기를 보냈으며 현재는 인정받는 엔지니어로서 안정된 직장인이자 든든한 남편, 두 딸의 아버지가 된 불혹의 나이가 됐다.


그런 김씨는 더 늦기 전에 자신이 먼저 아버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린 시절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와의 짧았던 추억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어릴 시절 살았을 법했던 곳을 찾아 다녀 보기도 했지만 떠오르는 흔적은 없었다.


주민센터도 찾아갔지만 보육원 입소 후 호적이 바뀌면서 과거의 자신을 증명할 수 없었고 김씨는 부족한 단서들로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도 큰 기대를 가질 수 없었다. 김씨의 마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쉽게 잊혀 지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서는 김씨의 실종신고에 대해 사건 재수사에 나서면서 김씨와 수 차례 심층면담을 진행하고 아버지의 이름, 보육원에 맡겨진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위한 단편적인 기억들을 종합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발췌된 전국의 동명이인 760여 명의 주민자료 등을 김씨의 진술에 기초해 일일이 대조하고 탐문활동을 실시해 마침내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아버지를 찾았다.


가족 상봉이 있던 날 김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새어머니를 뵙고 며칠 후 대구를 직접 찾아가 아내, 두 딸과 함께 아버지를 만났다.


김씨는 “당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제는 명절 때마다 찾아 뵐 수 있는 부모님과 고향이 생겨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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