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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입양아 윤경자씨 가족 향한 애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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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 11:34:28
 
▲ 발견 당시 윤경자씨 사진.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미국에 입양 된지 40여 년 만에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선 입양인이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거주하는 카얀 비숍, 한국이름 윤경자(43)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윤씨는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43년 만에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윤 씨는 1975년 3월 14일 옛 목포경찰서 근처에 무늬가 있는 포대기에 쌓여 노상에 버려져 있었다. 발견당시 태어난 지 2주 정도였고 얼굴과 눈이 큰 편이었다. 

윤경자씨를 최초로 발견할 사람은 박미영씨로, 박미영씨는 윤경자씨의 생명의 은인이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다. 윤경자씨는 박 씨의 신고덕분에 공생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윤경자’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그래서 윤경자씨에 대한 정보는 발견당시로 한정 되어 있어 가족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윤씨를 발견했던 박미영씨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남아 있어 가족을 찾지 못하면 박미영씨라도 찾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윤경자씨는 1975년 4월까지 보육원에 있다가 그해 9월 11일 홀트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정에 입양돼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아왔다.

양부모는 윤경자씨를 친자식처럼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봐줬다. 윤씨에게는 한국에서 입양된 두 명의 형제가 더 있다. 그들은 항상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본인들이 혈연으로 맺어진 친 가족 부모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어느 정도 생활에 여유가 생긴 윤 씨는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과 자신을 낳아준 부모, 생명의 은인 박미영씨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난 2009년 윤 씨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발견된 곳과 입양기관 등을 통해 뿌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국제예술가 프로그램의 참가를 위해 공주를 찾게 돼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이때 자신이 목포 공생원이라는 보육시설에서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때부터 자신이 근무하던 미국중앙은행일도 어느 정도 정리하고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하게 됐고 지난 6월  한국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윤 씨는 제주도에서 여행을 하며 본격적인 가족찾기 계획수립과 인터넷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처음 발견지였던 목포에서 자신이 발견당시 작성됐던 낡은 개인기록 문서도 찾아냈다.

이때 처음으로 자신을 발견했던 사람이 박미영이라는 이름이고 사는 곳이 강진읍 학명리라는 것도 알게 됐다. 지난 7월 강진을 방문한 윤경자씨는 박미영씨를 애타게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현재 윤 씨가 바라는 것은 많지 않다. 자신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박미영씨를 찾아 43년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다. 또 박 씨를 통해 자신의 부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40년을 거슬러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윤경자 씨는 포기하지 않는다.

윤경자씨는 “이번연말 이나 다음해 연초에 일 년 정도살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그때 박미영씨와 가족에 대해서 더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한국의 문화, 언어 그리고 전통을 더 배우며, 한국 사람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박미영씨나 윤경자씨의 가족에 대해 아시는 분이나 제보는 전화 061-285-1733 목포시민신문 으로 하면 된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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