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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더 좋아"…보육원에 남겨진 남아(男兒)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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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19:37:34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출산과 육아에서 남아·여아에 대한 차별이 줄고있지만 국내 입양에선 여전히 여아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혈통을 어지럽힐 걱정이 없고 키우기 편하다는 이유다. 남겨진 남아들은 기관에서 자라거나 해외입양을 가는 현실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입양될 수 있도록 인식과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보건복지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 465명 중 67.7%(315명)가 여아였다. 입양 아동 10명 중 약 7명이 여아인 셈이다. 국내 입양된 남아는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한 입양기관 관계자는 "입양 기관의 설득 등을 통해 여아를 입양하려다 남아를 입양하기도 하지만, 입양현장에서 느끼는 선호도만을 본다면 여아가 9, 남아가 1수준이다"고 말했다.

국내로 입양되지 못한 남아들은 기관에 남게 되거나 국외로 입양가야 한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보육원 관계자는 "여아가 입양가고나면 보육원엔 남아가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외 입양 아동 398명 중 75.9%가 남아였다. 그러다보니 국내 입양은 여아, 국외 입양은 남아가 대부분으로 뚜렷한 성별 차이를 보인다.
 
"딸이 더 좋아"…보육원에 남겨진 남아(男兒)들
과거 입양가정이 남아를 기피한 것은 '대를 이어야 한다'는 유교사상 때문이었다. 입양가정은 혈연관계로 맺어지는 가족이 아니다보니 역설적이게도 혈통주의가 더 부각됐다. 남아가 족보를 어지럽힌다는 생각과 혼외 자식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맞물려 남아를 입양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정영란 한국입양홍보회 팀장은 "과거 호주제가 폐지되기 전엔 재산권 문제때문에 남아를 입양하지 않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남아와 여아에 대한 차별이 많이 사라진 지금도 여아 입양 선호는 남아있다. 남아보다 여아가 키우기가 수월하다는 통념때문이다. 정 팀장은 "여자아이는 키우는게 편하다는 생각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현장에서 여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아보다 여아가 부모에게 더 살갑게 다가온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딸이 더 좋아"…보육원에 남겨진 남아(男兒)들

전문가들은 성별에 관계없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선 인식 변화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성별에 관계없는 입양을 위해 남아 입양가족에게 지원금을 더 주는 등의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정 팀장은 "이미 입양을 마음먹은 이들은 혈연주의를 생각지 않는다"며 "남자 아이에게 지원금을 더 주는 것은 또 다른 편견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보다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요즘은 남아 입양도 늘어나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실제 두 명의 친자를 낳은 후 막내를 입양하기로 한 한 가족도 "아이를 성별에 따라 선택하지 않고, 어떤 아이든 그저 받아들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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