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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만나서 부모가 된 사람들, "입양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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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14:38:03
[현장] 중앙입양원의 입양 톡톡(Talk Talk) 콘서트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중앙입양원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입양 톡톡(Talk Talk) 콘서트를 진행했다. ⓒ중앙입양원



선배 입양 부모의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중양입양원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입양 톡톡(Talk Talk) 콘서트를 진행했다. 현재 입양상담을 받고 있는 예비부모와 입양에 관심 있는 시민 2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입양문화 활성화와 입양인식 개선을 위해 중앙입양원이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3회째를 맞고 있다. ‘아이는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는 모토를 가진 톡톡콘서트는 입양가정의 사례를 듣고, 입양을 고려하는 가족이 가진 고민거리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됐다.

이 자리에 박정은 씨와 ‘로봇다리 세진이’의 엄마로 알려진 양정숙 씨가 선배 입양 부모로 나왔다. 박 씨는 입양한 두 딸의 엄마로, 난임가정이 입양을 결심하고 아이와 만나 함께 지내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놔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아이와 보낸 ‘아름다운 시절’…양육 힘들지만 아이 매력에 빠져”

난임가정이었던 박 씨는 가족과 지인들의 부정적인 반응과 본인 스스로 느끼는 모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오랜 시간 고민했다. 친구들이 “너 왜 이렇게 일찍 (임신을) 포기하느냐”는 반응을 보여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또 하나의 장애물은 20개 정도 되는 서류를 챙겨야 할 때였다. 박 씨는 “지난 5년간 먹은 약과 다닌 병원 목록을 내라고 할 때 수치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박 씨는 건강한 아이를 바라는 죄책감과 매칭 과정에서 받는 여러 질문에서 아이를 고르는 기분이 들었다는 점에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 씨에게 입양할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입양 신청 후 11개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월령이 많은 여자아이라는 소식을 함께 전해 들었다.

첫 아이 입양 후 박 씨는 입양 전도사로 지낼 만큼 사명감에 차 있었다. 입양 궁금증을 풀어주는 팟캐스트도 운영했다. 그러던 박 씨는 두 번째 아이 입양 결정을 내렸다. 입양 전문 팟캐스트를 운영하던 박 씨는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이들이 늘어나게 됐고,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이 아이들이 입양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보육원에 남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 씨는 ‘베이비박스’에서 온 아이를 둘째 아이로 맞이하기로 했다. 박 씨는 둘째에게 “‘완벽한 엄마’라는 기분이 들기 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그리고 여전히 어렵다고 고백했다. “양육은 힘들고 아이는 무겁지만 아이의 매력에 홀려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중양입양원이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진행한 입양 톡톡(Talk Talk) 콘서트에서 '로봇다리 세진이'의 엄마 양정숙 씨가 자신의 입양 경험담을 전했다. ⓒ중앙입양원



◇ “장애 있는 아이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나에게 기회였다”

“포대를 여는데 아이가 너무 예쁜 거예요.” 양정숙 씨는 보육원 봉사를 하던 중 생후 6개월이던 김 씨를 처음 만났다. 다른 아이와 어울려 놀 수 없던 세진 씨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양 씨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장애 아동 공개 입양 사례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양 씨는 김 씨를 아들로 데리고 온 이후부터 세상의 편견과 싸워야 했다. 김 씨를 보며 “엄마 아빠가 전생에 죄가 많아 아이에게 장애가 생긴 것”이라고 말해 양 씨의 마음을 할퀸 사람도 많았다. 양 씨는 아이에게 “무시하면 돼. 무시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면 돼. 말은 하는 사람의 몫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몫”이라며 세상을 대하는 법을 가르쳤다.

“세진이는 많은 편견 속에 살았습니다.” 양 씨는 세진 씨에게 걷는 법보다 넘어지는 법을 먼저 가르쳤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13번, 초등학교만 4번 거절당한 김세진 씨. 그러면서 대리운전만 6년을 하며 그런 김 씨를 키운 엄마 양정숙 씨. 양 씨는 “세상 사람들에게 ‘엄마’는 나에게 기회였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기회를 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살았다는 걸 세상에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13번, 초등학교만 4번 거절당한 김세진 씨. 그러면서 대리운전만 6년을 하며 그런 김 씨를 키운 엄마 양정숙 씨. 양 씨는 자신과 가족을 “사회 악조건을 견디고 다 살아왔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엄마’는 나에게 기회였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기회를 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살았다는 걸 세상에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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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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