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창단 연주회를 갖는 OCKMC 관계자들이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로 이미정 총무, 장경빈 단장, 이미영 지휘자.

"합창 공연 즐기며 국제고아학교 도웁시다."

지난 해 9월 창단한 혼성합창단 오렌지카운티 코리안 매스터코랄(단장 장경빈, 이하 OCKMC)이 내달 9일(일)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에나파크의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에서 열릴 '사랑 나눔 연주회'를 위해 OCKMC 단원들은 정기연습 장소인 부에나파크 뉴캘리포니아 음악학원에서 하모니 조율에 여념이 없다.

OCKMC는 연주회에서 '하나님의 사랑' '넬라 판타지아' '푸니쿨리 푸니쿨라' '고향의 노래' '경복궁 타령' 등 귀에 익은 성가곡과 가곡, 한국 민요 등을 선보인다.

또 USC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박 트리오(바이올린 박윤재, 첼로 박수정, 피아노 박선규)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찬양율동팀 '시드오브워십'(Seeds of Worship)이 특별공연을 펼친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제주도의 국제고아학교 '예스대디(YESDaddy) 후원에 사용된다.

OCKMC는 지난 해 9월 14일 합창을 좋아하고 노래를 통해 이웃에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 남녀 약 20명이 모여 창단됐다.

현재 회원 수는 남성 15명, 여성 17명 등 총 32명으로 늘었다. 장경빈 단장은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단원 모두 맹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창단 이후 OC한인회가 주최한 OC한인 시니어의 날 행사, 선한목자장로교회에서 열린 난민 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어바인침례교회에서 열린 CTS희망나눔콘서트에 출연했는데 많은 이가 '합창 소리가 깨끗하다'며 호평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휘는 한국 장신대에서 성악을 가르쳤고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최고연주자 과정,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이미영씨가 맡고 있다. 인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이었던 이 지휘자는 "OCKMC 단원 연령대는 10~50대 사이이며 고등학생도 있다. 1.5세 단원도 10명 가까이 된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음악적 재능으로 지역사회의 선물이 되겠다는 각오로 모두 한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OCKMC 창단 연주회 티켓 가격은 장당 10달러(도네이션)다. 관련 문의는 장경빈 단장(562-331-8827)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