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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 위한 지원 정책 어떤 것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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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12:00:17
[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성인으로서 권리와 의무의 무게를 가늠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설레고 벅찬 일이다. 성인이 됐다고 그 순간부터 어른일 필요는 없다. 그저 축하받고 잠시 의젓하면 그만이다. 반면 ‘성년이 곧 족쇄’가 되는 이들이 있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되면 사회로 나가야만 하는 보육원 ‘보호종료 아동’들이 대표적이다. 성년 누구나를 축하하는 5월 18일 성년의 날이 그래서 그들에겐 한숨나오는 기념일이곤 한다.

보육시설 관계자들은 차가운 사회의 바닥을 딛는 아이들이 사회 부적응으로 힘들어 한다고 말한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관심받고 있는 상황에서다.

대전 서구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최 모(59·여) 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성년이 다가오면 마음이 뒤숭숭해진다고 말한다.울타리 안에서 밖으로 나가니 두렵고 무섭다고 말한다”며 “이번에 두 명이 퇴소했는데 두 명 모두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요. 다시 들어가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 소리에 마음이 찢어지는 듯 슬펐다”고 감정을 머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취업을 해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일자리 구하기는 쉽지 않다.

대전 동구 한 보육원 원장 B 씨는 “우리 아이의 경우 직업훈련을 통해 제빵사, 컴퓨터 자격증을 땄지만 여전히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은 빨리 취직해 번 돈으로 떳떳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고 있다. 1년에 500만 원씩 3년 간 자립정착지원금을 받아 지원하곤 있지만 여러 한계점에 부딪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아직은 다 여물지 않은 나이, 주변의 도움 없이 홀로선다는 것은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보육원에서 나와 대학에 다니고 있는 C 모(20) 씨는 연애, 동아리 등의 활동은 자신에게는 사치라고 말한다.


C 씨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술자리, 소개팅 등 새로운 인연을 맺는데 모든 게 돈이 들어 가급적 피한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학교, 아르바이트, 집 이렇게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은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라’라고 권하는데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치부했다. 이어 “같이 퇴소한 친구들 소식을 들어보니 여전히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신세 한탄하는 일이 잦다”고 털어놓았다.

관계자들은 이들에 대해 단순한 약자 이슈 정도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대전 동구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D 모 원장은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쩍 늘어난 관심이 언제 줄어들지 몰라 걱정이다. 이런 특정 사회 약자 이슈는 한 5년 정도 간다고 한다. 반짝한 이슈로 보지 말고 계속 풀어갈 숙제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또 하나 ‘보호종료 아동’이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는 사회가 되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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